착용샷이라기보다는 그냥 쓰고 찍은 사진 올릴게요.

금발이 너무 해보고 싶어서 과감하게 제 머리를 탈색*2에 염색까지 했으나 길어서 그런지 임팩트가 없더라구요.

소녀시대 제시카 머리라고 바득바득 우겼으나 주변 사람들은 소녀시대를 욕되게 하지 말라며 넌 제시카가 아닌 그냥 개시카일뿐이라고 하더군요. ;;

너무 과하다고 어떻게 좀 바꿔버리라는 주변인들의 원성을 듣던 차에 커트로 잘라버릴까 다시 염색할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요 가발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지드래곤 머리가 멋있다고 생각은 해 오고 있던 차였죠. 그래도 여자라서 엄두도 못냈는데 나르샤가 비슷한 머리를 시도한 이후에 그럼 나도 할 수 있다고(무슨근거로 ;) 생각이 들며 제대로 꽃히게 된겁니다.

이렇게 밝은 금발은 처음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얼굴에 철판을 깔고 나갔는데!

오히려 진짜 머리인 개시카머리와는 다르게 반응이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가발인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차라리 가발이 낫다며......칭찬을;

쓰고나간 직후부터 별명이 G-Dragon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난 여잔데 ㅠㅠ 흑흑. (나르샤라고 해줘......ㅜㅜ)

(지하철에서는 초딩으로부터 노홍철이란 소리도 한번 들었습니다. ;;)

아무래도 태닝한 피부라 그런지 어두운 색보다는 금발이 훨씬 어울린다고 하더라구요.

G-dragon은 하얬지만, 피부 까맣거나 태닝하신분들도 또 다른 느낌이 있으니 과감하게 도전해보시길.

그리고 여자분들도 충분히 쓰실수 있어요.

사실 이거 주문서에 넣고 주문하기 직전에(!) 바닐라컷이 업데이트 되었더라구요.

그 순간 밀려오는 엄청난 갈등!! 한 30분을 고민했어요. 바닐라컷 사진만 봐도 넘 이쁘잖아요~.

게다가 원래 여성용으로 제작된게 아무래도 낫지 않을까 하는게 컸죠.

그래도 이걸 찾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웹서핑에 투자한걸 생각하니 후회할 확률이 적도록 원래 결정한 요녀석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이쉬한 컷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소화 가능할거에요.

(요게 맘에 든 덕분에 바닐라컷도 구입하려고 합니다. 바닐라컷도 그것대로 매력이 있으니까요. 요거랑 번갈아 쓰면 가발인줄 모르는 사람들은 그때그때 스타일만 살짝 변화를 준 줄 알겠죠.)

가발 티 안나요. 과감해서 오히려 제 머리인줄 알더라구요.

그러나 서 있는 자체만으로 시선 집중을 받는다는......ㅎㅎ

부담 백배이므로 과감하신 분만 시도하시길.......그러나 간지 하나는 폭풍급으로 업그레이드 될겁니다. ㅎㅎ.

컷트 안하셔도 컬 예쁘게 나와요. 앞머리가 많이 긴데 원래 그런 커트 스타일이니까(눈 반쯤 가리는) 옆으로 살짝 넘겨서 자연스럽게 헝클어뜨리면 되요.  단점은 앞이 잘 안보인다는......ㅎㅎ 하여튼 모델 착용 컷 그대로 나옵니다.

사실 구입할때 타 사이트의 비슷한 모델과 요 모델 둘중에 어떤것을 할까 고민하다 이 컷이 앞머리나 뒷머리가 조금씩 더 긴 스타일이라 이걸로 결정했는데요, 이 스타일이 지드래곤컷이랑 가장 가까운듯해서요. 타 사이트건 너무 짧아요. 그러니 컷 안하고 착용하셔도 무방하고, 원래 스타일을 잘 살리는거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남자분들은요!

단점이 하나 있다면 최고급 고열사라고 했는데 샴푸한번하니까 조금 푸석해졌어요. 처음의 컬 라인이 안나옵니다.

처음 5회정도 착용했을때는 금발이 반짝이며 머릿결이 차르르한것이 완전 예술이었어요. 모델 착용사진 그대로였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사랑하고 애용했는지 지금은 가발티가 좀 나요. 그래서 지금은 비니를 쓰거나 두건을 쓰고 있어요.

비니나 두건을 쓰면 훨씬 자연스럽긴 합니다. 나름의 스타일리쉬한 맛도 있구요. (가발 티가 나든 안나든 코디상 일부러 쓰기도 하죠.)

확실히 쓰니까 귀엽기도 하고, 남자라면 두건 한번 둘러주면 멋있겠죠.

머리를 상당부분 가려주니까 금발이 적당하게 삐져나와서 너무 튀지않고 부담이 없어 공공장소에선 오히려 나은듯도 합니다.

(너무 번쩍거리는 금발이 부담스럽다면 살짝 튀는 정도예요.)

그리고 겨울에도 비니를 쓰면 여름과 다르게 또 다른 스타일을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키장에서 완전 간지일듯!

비니 색깔별로 쓰면 색이 바뀔때마다 여러가지 느낌이 날것같네요. 방울달린 털모자를 써도 좋을것같구요.

그래도 금발을 보이고 싶은데......한개 더 구입할까 생각도 드는데, 또 푸석해질걸 생각하면 고민됩니다.  원사 점검 한번 해봐주세요.

아님 제가 샴푸를 잘못한건가요 ㅠ.,ㅜ